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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7월 05일
어느순간.....나의 인생에서 5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다는것을 느꼈다.
왜일까? 매일같이 답답한 일상속에서 그토록 흐르지않던 시간은 내가 뒤를 돌아보는 그 순간에는 그토록 빨리 흘러가있는건지.... 한동안 정신없긴 없었지....그런데 돌이켜보면...정작 내가 한건 먼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뾰족히 떠오르는건 없다...그저 군대에 입대했고....그것말고는 없잖아.... 내가 지금 선택한 이 길은 어쩌면 잘못된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조금이라도 빨리...조금이라도 현명한 선택을 했어야했는데 하는 후회의 느낌들이 몰려든다... 근데 나에게는 후회라는 감정따윈 필요없다....그냥 내가 그 순간 원하는 선택을 한것이고 후회는 하지않곘다. 만약 두 갈래의 길 중 내가 조금 먼길을 선택했을수는 있다....머 그러면 어때....까짓것 뛰어가면 되잖아......남들은 걸어서 도착할 곳이라면....나는 조금 돌아가더라도 뛰어가겠다...그게 좀더 신나지 않을까? 앞으로 2년도 안남았다...걸어가든 뛰어가든....결국은 도착지는 같을꺼아냐? 그러면 난 뛰어갈께....괴롭고 숨이차든, 남들이 뭐라하든....지금 내가 원하는게 이거니깐.... 숨 크게 들이쉬고.....자....시작이다! 2004년 05월 23일
어느덧 시간은 흘러간다....내가 느끼는 시간의 흐름과는 달리......
잠시동안 꽉 막힌 시간을 보냈다...앞으로 6주간 또 이런 생활이 되겠지만....그리고 또또 6주후, 6주후.....이렇겠지.. 잠시만 목에걸린 군번줄을 풀고 바다로 나갔다... 내 손에 들린건 차가운 맥주캔 하나와 Malboro Ultra Light 한갑.... 차가운 맥주거품이 내 목을 넘어갈때, 난 하늘을 날으는 한마리 갈매기를 발견했다. 정말 기분좋은 바람을 타고 부드럽게 날아가는 갈매기의 뒷모습에서 난 쓸데없는 생각부터 했다. '저 갈매기는 먹이를 찾아 저렇게 해매이다가 언젠가 죽어 바다로 들어가고 해안에 밀려나오겠지...'라는 생각...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내가 왜 이렇지라는 반성을 해보았다. 조금 다른 면에서 바라보아도 되지 않았을까하는 반성을.... 바다에서 태어나서 바다위를 날다가 바다로 다시 돌아간다....인간생활도 다 같은게 아닌가? 생각보다 무지무지 간단한 이치아닌가? 전에 누구에게서 들었었고 써먹었던 말이 기억난다. "담배 한가치는 인생이랑 똑같아. 불이 붙는 순간 인생은 시작되는거지, 그 불은 내가 숨쉴때마다 빠르게 아니면 그냥 천천히 느리게...이렇게 타들어가는거거든. 마침내 필터에 다 다르는 순간에는 인생이 끝나는거지..." 어차피 인생은 내가 살아가는거 아닌가? 어떤식으로 살아가든 그건 내 방식이지....숨막힐듯한 이 현실에서 먹이를 찾아 해매이다가 인생을 허비하는 수도 있겠지만.... 난 그렇겐 살기 싫다! 숨막히는 공간은 싫고, 숨막히는 음악도 싫고, 숨막히는 인생도 싫다. 그냥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생각이 이끄는대로 뛰어가고 싶다... 먹이를 찾아 해매이다 죽는 갈매기가 아니라, 바람에 몸을 맡긴 자유로운 갈매기같이.... 2004년 04월 18일
군대있는동안 모든게 그대로 있을꺼 같았다...사회도...사람들도...나도...
그러나...얼마나 어이없는 생각이었는지.... 바뀌었다...내가 바뀌어간다...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곘다..그냥 내가 생활하는거, 내가 말하는거, 내가 생각하는거, 내가 느끼는거....모든게 어색하다...거울속에 딴 사람이 있는것같은... 억지스럽다...나의 이런모습이... 생각해본다. 제대후 나의 모습을....어떨까....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데로 몸을 맡겨서 어느센가 어른이 되어있을 나의 모습은...헛구역질 나온다. 난 바뀌어갈꺼다. 누가 뭐라하든...내가 원하는데로...내가 바라는데로... 지금부터 시작이다...서서히..서서히....어떤모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기대해볼꺼다. 훗... 그럼...이글을 다시 보았을때의 나에게...경고하겠다,.."끝없이 변해"라고.. 이제...또 잠시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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